시민들이 모은 예쁜 쓰레기 370㎏…화장품 기업에 무거운 경고장
2021년 2월 25일자 경향신문 박채영 기자(c0c0@kyunghyang.com)
“재활용 용이하게 만들고 내용물 리필 체계 개선을” 화장품 용기 8000개 수거 시민단체, 기업 전달 예정
자꾸만 버려지는 예쁜 화장품 병이 아까워서 판매점에 가져다 준 일이 있다. 판매원이 이래저래 훑어 보더니 병 같은 건 수거하지 않는단다. 기분이 나빠졌다. 이후로 그 화장품은 쓰지 않는다.
기업의 의무는 스스로 책임질 일이다. 의무를 외면하는 기업은 존립의 이유가 없다.
재활용 어려운 화장품 용기, ‘어느 분류통에?’
이정용 선임기자
상표띠 없는 생수, 이르면 상반기 출시…삼다수·아이시스 등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다행히 상표띠 없는 생수가 나온단다. 당연히 비용도 줄어들 것이고,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분리수거의 귀찮음에서도 해방된다.
이렇게 아끼고 줄여서 뭐할까?
슬픔이 기쁨에게 - 정호승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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