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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수상 소감 (102년 한국 영화사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by 이슈내놔라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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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기록이자

102년 한국 영화사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기록

 

 

  윤여정 배우가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등 할리우드 스타를 제치고 오스카 여주조연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아래는 웃음과 울림을 주었다고 전해지는 윤여정 배우의 수상 소감이다. 무대 옆에서는 '미나리'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가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참석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윤여정 배우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 장면

 

A.M.P.A.S

브래드 피트, 마침내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 영화 찍는 동안 어디에 있었던 거예요?

 

무대 한켠에서 윤여정 배우를 바라보는 브래드피트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제 이름은 윤여정인데요. 

.

 

많은 유럽인들이 절 '여연'이나 '유정'이라고 불러요.

하지만 오늘밤 여러분들 모두 용서해 드릴게요

 

 

제가 아시아권에 살면서 오스카 시상식을 비롯해 해외 TV 프로그램을 많이 봤어요. 

제가 직접 이자리에 서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좋아요. 제가 잠시만 마음을 가다듬어 볼게요.

 

아카데미 관계자 여러분께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표를 던져주신 모든 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얘기는 흔히들 말하는 것인데요. 훌륭한 미나리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님, 한예리, 노엘, 알렌 우리는 이 영화를 찍으며 가족이 됐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수 조차 없었을 겁니다.

 

정이삭 감독은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이셨습니다.

그래서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어요.

 

저는 그녀의 훌륭한 연기를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우리 다섯 명의 후보들은 다 다른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 사이에 경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제가 단지 운이 조금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또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을 굉장히 환대해주는 것 같아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두 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두 아들이 저한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합니다.

이 모든 건 우리 아이들 잔소리 덕분이고, 엄마가 열심히 나가서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습니다. 

 

(제 두 아들이 저를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해줘서 고마워요.

"사랑하는 아들, 이게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야!")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등이 수상소감을 들으며 웃고있다. 

이 트로피를 제 첫 영화를 함께 한 김기영 감독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김기영 감독은 천재적인 감독입니다. 저의 첫 영화를 함께 만들었는데 

 

 

김기영 감독이 살아 계셨다면 매우 기뻐하셨을 겁니다.

아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제대로 말했나요? 

 

윤여정 배우는 한국으로 브래드 피트를 초청했고, 그도 방문을 약속했다.

 

윤여정 수상소감 영상 보기

 

 

외국인들이 극찬한 윤여정 영어 인터뷰

 

윤여정 영어가 진짜 대단한 이유

 

 

 

 

#윤여정 #오스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브래드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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