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의 종류와 비용을 통해 살펴본 치아보험 가입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치아 치료는 보존치료와 보철 치료로 나뉜다. 보존치료는 기존의 치아를 보존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며, 보철치료는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치아가 상실되었을 경우 치아 구조를 심는 방법이다.
평균적인 치아 보험료가 3~5만원 대에 이르는 것을 보면 1년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소 36만원에서 60만원이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연간 치과 비용은 1인당 168만원대(2015년 기준)이며 84% 정도를 직접 비용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계산해보면 141만원이 나온다. 물론 평균이기 때문에 이보다 적은 비용이 드는 사람도 있고, 더 많은 비용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누군가에겐 손실이지만 누군가에겐 이득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므로 치아보험은 한동안 사라지기 힘든 보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존치료는 치아보험 가입이 필요한가?
- 아말감
충치를 치료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 아무래도 재료가 재료인지라 인체에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무턱대고 '아말감은 중금속이니 나쁘다' 라고 하기는 이르다. 아말감 자체가 치과 치료용 금속으로써 오랫동안 사용되어 오며 안정성(다른 물질과 잘 반응하지 않는)이 입증되었고, 금이나 은 합금, 치과용 레진 등보다 압도적으로 싼 가격으로 꽤 튼튼하게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해야 한다. 1~2만 원대
- GI(글래스 아이오노머)
경도가 레진이나 아말감보다는 약하나, 색이 아이보리색이기 때문에 심미성이 좋고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레진보다 저렴하고, 치아와 잘 붙는 성질은 레진과 같다. 또한 아말감보다 치아 삭제량이 적으며, 불소를 미량 함유하고 있어 충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강도가 약해서 아말감처럼 윗니와 아랫니가 맞부딪혀 힘이 들어가는 곳은 적용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글래스 아이오노머는 쥐꼬리만한 충치나, 레진 밑에 깔아두는 라이너로 쓰거나, 신경치료 이후 임시로 충전해두는 용도 등으로 주로 쓰이지, 아말감 대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1~2만 원대
- 레진
과거의 치료가 금속재료에 의한 단순한 기능회복에만 중점을 둔 반면, 현재의 치과 치료는 기능회복 뿐만이 아니라 심미성도 포함한 심미수복에 중점을 두고있다. 심미수복은 심미적인 재료를 사용해 치아를 수복함으로써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수복으로, 복합레진은 도재(세라믹)와 더불어 심미수복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복재 중 하나이다. 충치를 긁어낸 부분을 수복하는 재료로, 자연치아와 매우 유사하여 앞니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접착제를 이용하여 붙이며 전용 레이저로 빛을 사용해 굳히므로 우수한 강도를 자랑한다. 특히 치아 삭제량이 적어 치아 우식의 경우 수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8~20만 원대
- 인레이/온레이
인레이(inlay)는 일반적으로 고체 물질로 이루어진 간접 수복물이다. 금 인레이, 복합 레진 인레이, 도재 인레이, 지르코니아 인레이 등이 있다.
금 인레이(gold inlay)란 주조 금 수복(cast gold restoration)의 한 종류로써, 우식을 제거한 후 생긴 와동을 수복하기 위한 수복물이다. 주조 금 수복에는 금 인레이(gold inlay)와 금 온레이(gold onlay)가 있다. 금 인레이는 환자의 구강 외에서 금 합금을 주조하여 치아에 시멘트로 합착하는 간접 수복 방식이다. 오랜 역사 동안 성공적으로 사용되어 온 고전적이고 보편적인 수복물로서, 현재까지 주조 금 수복물의 물리적 성질을 능가할 만한 수복재료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금 이외에 레진과 아말감 등 다양한 치과 재료들이 있지만 그 재료들을 이용한 치아 수복은 교합력이 많이 가해지는 부위에 적합하지 않으며, 치아의 해부학적 형태를 세밀하게 재현해 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다른 수복물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한 교합력을 견디며 치아의 열팽창 계수와 유사하고 예후가 좋은 금 합금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금 인레이와 유사한 수복법인 금 온레이(Gold Onlay)는 '구치부의 근원심면을 포함하여 모든 교두를 덮는 수복 방법' 이라는 점에서 금 인레이와 다르다. 8~35만 원대
- 크라운(은니)
인공 틀(금속관)로 씌우는 치과 시술. 한국어로는 '인공치관' 혹은 '인조치관'이라 한다. 보통 크라운을 시술할 정도면 충치 상태가 심각한 편이기 때문에 신경치료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신경치료를 한 이후에 강도가 매우 약해질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크라운을 씌우는 것은 필수이다. 물론 충치 범위가 깊지는 않아서 꼭 신경치료 할 정도까지가 아니어도 인/온레이 등을 하기엔 충치 범위가 넓거나, 크랙 발생의 경우엔 충치만 제거하고 신경치료 없이 크라운을 하기도 한다. 이 경우를 생활치 크라운이라고도 한다. 재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35~80만원
*가격대를 보면 알겠지만 연간 보험료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하다. 그러므로 보존치료를 두고 본다면 치아보험은 전혀 실효성이 없다. 하지만 보존치료는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추가 시술이나 교체가 필요한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결국에는 보철치료로 발전하는 것이 문제이다. 본인이 방치한 것인지 치과가 방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보철치료는 어떨까?
- 임플란트
충치 나 풍치 치료의 최후처방인 발치 이후에 나올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이다. 위아래 턱뼈에 심은 티타늄으로 제작한 나사를 뿌리삼아, 빠진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보철물을 만드는 방법이다. 70~300만 원대
- 브릿지
심하게 상한 치아를 뽑아낸 뒤 그 치아의 양 옆에 있는 치아를 갈아내고 갈아낸 양쪽 치아를 지지대로 삼아 필요한 만큼 크라운을 제작하여 부착하는 시술이다. 100~150만 원대
- 틀니
여러 개의 치아가 결손되면, 치아에 부착하는 보철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회복시키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을 때가 있는데, 이 경우 쓰이는 게 틀니이다. 종류는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가 있다. 65~70만 원대
65세 이상 의료 급여 종별 지급 금액
*현재 가장 대중적인 치료방법이자 사실상 치아보험 가입의 이유라고 볼 수 있는 치료법은 바로 임플란트이다. 한마디로 치아를 위한 보험이라기 보다는 임플란트를 위한 보험인 것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치료는 매년 지급하는 보험료와 큰 차이가 없다. 차라리 매달 내는 보험금을 적금을 드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결국 치아보험의 필요성은 내가 향후 1년 안에 임플란트를 해야할 게 있냐 없냐에 따라 보험 가입의 필요성은 달라진다. 브릿지는 지지하는 치아를 깎아야 하는 단점이 있고, 비용또한 임플란트와 같거나 더 비싸므로 추천하지 않는 치료방법이다. 틀니는 만 65세가 지나면 의료보험(본인부담률 30%)이 되므로 크게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틀니가 나오긴 했지만 효용성은 아직 미지수이다.
그럼 답은 나왔다. 임플란트 할 게 없으면 치아보험 보다는 적금이나 투자가 낫다는 것이고, 임플란트 계획이 있다면 계획을 해서 치고 빠지는 방법을 써야한다. 왜? 보험의 목적은 돈을 적게 들이는 것이지 보험사를 배불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치고 빠지기 위해 치아보험 가입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1. 보험사에게 미리 말해야 할 것이 있다.
보험사 또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소비자에 고지사항 세 가지를 준비해 두었다. 틀니 착용 유무, 최근 1년 이내 충치 치료, 투약,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나 5년 이내 치주질환으로 자연치를 상실하거나 치주수술이나 수술 필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다.
만약 치과 기록에 치료 필요 소견이 남아 있으면 고지사항에 해당되어 치고 빠지기 작전은 100% 실패한다. 보험사는 치료할 치아가 있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가입한 소비자에게는 절대로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치과 방문 전에 보험을 가입하라는 것이다. 물론 직전이 아니라 3개월의 면책(보장 책임을 면하는) 기간이 있다. 즉, 90일 이내에 발생한 치과 치료비는 보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 보험은 갱신을 해야한다. 순수보장 만기환급 이런 용어 몰라도 된다. 그냥 제일 싼 걸로 하자. 5년 뒤 또 만날테니
갱신기간은 짧게는 3~5년, 길게는 10~20년이 있는데, 보통 임플란트의 수명은 7~10년이다. 즉, 최소한 한 번 치료한 뒤에는 5년간 병원 가서 큰 돈 들 일은 없다는 것이다. 갱신기간은 무조건 짧게 간다. 왜? 임플란트를 해야할 치아가 생기면(임플란트 외에는 제외하자. 어차피 의미없으니)
먼저 가장 짧은 갱신기간의 치아보험을 든다. > 90일을 참는다. > 임플란트 치료를 하고 보상받는다. > 더이상 병원갈 일이 없어 보이면 바로 보험을 해지한다.
5년 뒤부터 다시 치아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그때부터 임플란트 가능성이 있는 치아를 찾는다.
가능성이 보이면 위 방법을 반복하고, 만약 65세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때까지 차라리 삼성주식이나 사놓는다. 주주행사 할 정도가 아니라면 삼성주식 우량주를 산다. 거기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웬만한 치료는 다 될 것이다.
3. 임플란트 때문에 이왕 보험에 가입 중이라면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가장 중요한 개념은 아파서(질병이 원인) 치료를 받는 것이다. 단, 아픈 것이 나의 영구치여야 가능하다. 영구치가 없는데도 보험 보장이 가능해질 경우 어떤 문제가 발생하냐하면 이가 없는 사람이 보험 가입 후에 임플란트를 하겠다고 하면? 보험사는 망할 것이다.
4. 아주 중요한 팁. 치조골을 이식한 임플란트는 예전 실비보험에서 70만원 정도 지원을 해주므로 보험 약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거 때문에 보험사가 손해를 많이 보고 최근엔 사라졌죠.)
-치과 치료 전 기타 보험 확인
실비보험 : '치조골 이식수술' 보장이라는 문구가 있고, 임플란트 전 뼈이식을 했다면 70만 원 가량 지급
상해보험 : 상해로 인하 치아파절 및 임플란트 보장
태아보험 : 어린이실비보험에 충치치료 급여항목 보장 담보
5. 치아보험 비교사이트를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왜? 어차피 임플란트 보험이니까 다른 치료는 큰 차이가 없다.
*L생명과 M화재는 재립식 임플란트를 보장한다. 즉, 기존 임플란트를 제거 후 다시 심어도 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준다는 것이다. 만약 50세 이전에 임플란트를 한다면 두 보험사를 기억해야 겠다.
보험료는 아래를 보면 대충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다.
오늘의 결론은
치아보험은 임플란트 할 때 되면
가입하는 게 맞다로 결론났습니다.
단, 조건은
65세 까지 버티기 힘들면 가입하되
90일 이후에 병원에 가도록 하고,
제일 싼 순수보장형 짧은 갱신기간으로 하고,
치료 후 큰 문제가 없으면 몇 달 후 해지하라.
그리고 해지한 뒤 보험료는 우량주에 투자하라.
다시 5년 뒤 아프면 90일 참고
재립식 임플란트가 되는 보험사를 알아보라.
(재립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최초 가입 시 보험사에 알아보세요.
다른 보험사에서 치료한 것도 되는지 확인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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