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조연상' 'D.P' 조현철 배우 수상 소감 전문
'D.P' 조현철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조연상' 배우 수상 소감 전문 "아빠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음이라는 게, 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 작년 한 해 동안 내 첫 장편 영화 를 찍으면서 나는 분명히 세월호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 그리고 그 영화를 준비하는 6년의 시간 동안 내게 아주 중요했던 이름들, 박길래 선생님, 김용균 군, 그리고 이경택 군, 할아버지, 할머니, 외삼촌, 아랑스 그리고 세월호의 아이들 특히나 예진이, 영은이, 슬라바, 정모... 나는 이들이 분명히 죽은 뒤에도 여기에 있다고 믿어. 그러니까 아빠, 무서워 하..
2022.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