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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돋우다? 돋구다? 헷갈리지 않도록 한 방에 정리

by 이슈내놔라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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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라는 뜻으로

 

 

'돋구다'의 예문은 위 문장 하나밖에 없다.

 

'우리가 안경 도수를 돋구다'라는 표현도 거의 쓰지 않으므로 어떤 문장이든 '돋우다'를 쓰면 다 해결된다. 

 

 

 

그런데 돋우다의 경우 조금 더 복잡할 수 있으므로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돋우다’는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감정이나 기색 따위를 생겨나게 하다'라는 뜻으로

예) 주동 : 심지를 돋우다. / 발끝을 돋우다.  사동 : 화를 돋우다. / 식욕을 돋우다. / 구미를 돋우다. / 입맛을 돋우다.

위 예문처럼 주동문과 사동문*으로 나눌 수가 있다.

*이히리기우구추, ~게 되다, ~게 하다, 시키다

 

-입맛이 돋았다. (주동문)

-싱그러운 봄나물이 내 입맛을 었다. (사동문, '돋다'에 '우'가 들어감)

*'심지를 돋우다', '발끝을 돋우다', '돋구다'의 경우 사동문의 조건(우구추)을 갖추고 있지만 사동문이 아니다. 표준국어대사전 맞춤법에 따르면 주동문이 없으면 사동문이 될 수 없다.

 

 

예문들을 주동문으로 바꿔서 읽어보면 어색하다.

 

'호롱불의 심지가 돋다, 동생의 발끝이 돋다, 안경 도수가 돋다' 

 

하지만

 

-'화가 돋다', '식욕이 돋다', '구미가 돋다', '입맛이 돋다'는

 

어색하지 않다. 

 

 

 

‘돋다’ 주동문의 예

 

예) ‘해가 돋다' / '가시가 돋다' / '소름이 돋다' / '입맛이 돋다' / '생기가 돋다'  

 

 

표준국어대사전 참고

돋-우다01 〔-우어(-워), -우니〕「동」【…을】 

「1」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호롱불의 심지를 돋우다/동생은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2」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벽돌을 돋우다/친구는 방석을 여러 장 겹쳐 자리를 돋운 다음 그 위에 앉았다. 

「3」'돋다01&〔2〕〔3〕'의 사동사
신바람을 돋우다/신명을 돋우다/화를 돋우다/호기심을 돋우다/신경을 돋우다/노인네들의 그 노래도 한탄도 아닌 흥얼거림처럼, 혹은 그 느릿느릿 젖어 드는 필생의 슬픔처럼 취흥을 돋울 만한 소리는 아니었다.≪이청준, 이어도≫ 

「4」정도를 더 높이다.
목청을 돋우다/나무 사이로 세차게 흐르는 달빛이 더욱 적막을 돋우었다.≪정비석, 성황당≫ 

「5」'돋다01&〔1〕〔2〕'의 사동사
싱그러운 봄나물이 입맛을 돋우었다. 

「6」가래를 목구멍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다.
「참」 돋구다01.[<도도다<용가>←돋­+­오­] 


돋우고 뛰어야 복사뼈라 

「1」아무리 도망쳐 보아야 별수 없다는 말. 「2」다할 것같이 날뛰어야 기껏 조금밖에 더 못한다는 말. 



돋-구다01 [-꾸-] 〔-구어(-궈), -구니〕「동」【…을】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 



(표준국어대사전, 한글 맞춤법 제22항, 우리말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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